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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nday, January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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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at 1:06 PM 2 notes Permalink ∞

    - 사진을 왜 찍는 거예요?

    = 무언가를 바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모든 것을 아주 천천히 다시 쳐다보는 거예요

    홍상수, 클레어의 카메라

    Posted at 1:04 PM 3 notes Permalink ∞ Tags: lux 홍상수 조각 사진 photo
    Wednesday, January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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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이

    Posted at 11:59 PM 6 notes Permalink ∞
    Saturday, January 13, 2024

    나는 항상 타자들의 저항에 놀라며, 얼이 빠지기도 한다. 타자란 내게 있어 지칠 줄 모르는 사람, 바로 그것이다. 에너지, 특히 언어의 에너지는 나를 놀라게 한다. 이것이 아마도 내가 광기를 믿는 유일한 순간일 것이다(폭력을 제외하고는).

    롤랑 바르트

    Posted at 9:36 AM 5 notes Permalink ∞ Tags: barthes

    나를 방해하는 것은 소리가 아니라, 대화의 진부함이다(적어도 내가 모르는 언어로 말한다면 음악적으로 들릴 텐데).

    롤랑 바르트

    Posted at 9:17 AM 2 notes Permalink ∞ Tags: barthes lux
    Friday, January 5, 2024

    봄은 또 얼마나 찬란할까? 잿빛 겨울 하늘에도 나는 여기에 있다. 걷고 싶다. 키보드 소리가 경쾌하다. 연약한 산초나무를 지키고 싶다. 겨울 옷을 사지 않을 것이다.

    Posted at 10:25 AM 9 notes Permalink ∞ Tags: 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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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부석사 이미지 셋

    Posted at 10:17 AM 6 notes Permalink ∞ Tags: 부석사 여행 겨울 lux

    경계,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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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의 여드름이 고름과 훈장의 경계에 있듯,

    2014의 나도 여전히 “경계”에 있다.

    술과 커피의 사이에,

    실재와 박제의 경계에,

    안과 밖,

    방랑과 방황,

    거짓말쟁이 양치기소년과 괴물같은 어른,

    발산과 발전,

    숲과 나무,

    거울과 창밖,

    자아와 이기,

    그리고 2013년과 2014년의 그 아슬아슬한 경계에.

    2013년에는 깊이 천착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2014년에는 더 깊이 천착하는 사람이 되겠다. 그러나 그 깊이에 빠져 함몰되지는 않겠다.

    …



    “진짜”, 2015


    나는 여전히 “사이”에 있다.

    하늘과 땅, 모차르트와 이리, N극과 S극, 0과 100,

    그 “사이” 어딘가에 말이다.

    우리는 모두 그 “사이”에 있다.

    2014는 나에게 그 “사이”에 대해, “사이"의 그 적정한 어딘가에 대해 생각하게 한 시간이었다.


    2014년을 시작하며 나는 가 되고 싶다고 했었다. “더” 깊어지겠다고 했었다.

    2015년에는 “진짜”가 되고 싶다. “진짜”. 진짜 글, 진짜 말을 하고 싶다. 내면의 깊은 숨으로부터 끌어낼 모든 외면의 날숨들이, 유쾌하면서도 진실한, “진짜”이고 싶다. 

    “진짜”가 되자. 자유롭게, 그리고 무엇보다 현명한, “진짜”가 되자.


    PS.

    + 나는 이 각오를, 이 정리를, 1월의 마지막날에야 드디어 쓰고 있다.

    + 올해 또 하나의 목표 : 책 더 안 사기.


    강함, 2016


    2015년엔 ‘진짜’를 품었었다. 그래서였는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변화가 있었던 한 해였다. 모든 것이 변했다. 모든 것이. 그 과정이 힘들었으나, 그만큼 더 강해졌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2016년의 화두는 ‘강함’이다. 더 강해지겠다. 쉬이 놀라지 않고, 흔들리지 않겠다. 중심을 제대로 잡았다고 생각한다면 작은 바람들과 시류에 휘둘리지 않겠다. 오로지 아름답고美 진실되며眞 좋은善 가치만을 삶의 기준으로 삼고, 그 어떤 ‘현실적’에도 타협하지 않겠다. 누군가의 말처럼, 건강한 비판에는 겸허하게 자세를 낮추되, 그 이외의 것이라면 남들이야 뭐라든! 제 갈 길을 가겠다. 어려움의 연속 그 자체가 인생이므로, 어려움을 감사하며, 웃으면서 받아들이겠다. 이외의 경우에는, 쓸데없이 웃지 않겠다. 차라리 진심을 다해 눈물 흘리는 사람이 되겠다. 결코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으나, 타인에게 무심코 줄 수 있는 자그마한 상처들을 세심하게 경계하고 조심하도록 마음 쓰겠다. 사사로움을 좇지 않고 무게를 지녀서, 늘 여유있는 사람이 되겠다. 더 어려운 길, 그래서 인적이 드문 길, 좁은 길을 향해 가겠다. 마치 언덕을 오르는 구도자처럼, 거칠고 힘든 길을 기쁘게 걷겠다. 오로지 나의 약해짐으로 인해 다른 사람을 찾거나, 의지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그런 의미의 약함이란 조금씩은 모두 죄일 뿐. 강해지겠다. 난무하는 ‘세상은 원래 그래’들에 대해 진심을 다해 조소하며 더 많이 사유하고, 더 열심히 공부하겠다. 실은 작은 것들 ‘따위’에 힘들지 않을 수 있도록 항상 마음가짐을 가지런히 하겠다. 땀과 손으로 노력하겠다. 힘에 부칠 때엔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되뇌며 모든 시련을 승화해보겠다. 더 높이 올라昇, 새로운 경지로 빛나겠다華. 그렇게, 강해지겠다.


    꿈, 2017

    강強해지겠다고 했었다, 2016년엔. 그만큼 약했었다. 

    승화昇華하겠노라 다짐했다. 그만큼 나는 추락해있었다.

    외쳤던 힘은 힘이 아니라 안간힘이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안간힘도 힘이었다. 그힘이 나를 스러지게도 했고, 힘껏 일으켜 세우기도 했다. 그리고 그렇게 섰을 때, 삶은 언제나 조금 더 아름다워져 있다.

    2017년은 꿈을 꾼다. 꿈은 나를 나이게끔 한다. 

    나는 혼자 꿈을 꾼다.

    “탈이미지”, 2018

    2014년부터 이어졌다. ‘경계’, ‘진짜’, ‘강함’, ‘꿈’이란 단어를 품고 매해를 시작했다. 그 순간 가장 결핍된 것들이었다.

    나에게 20대는 이미지의 시대였다. 오직 이미지만이 나를 움직이게 했고 매번 그것보다 더 세차게 나를 스러뜨렸다. 뒷통수를 때렸다. “이것은 이미지였다”고 느꼈을 때 이미 이미지는 죽어있었다. 아니, 또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그 이미지는 때때로 현실에 더 가까워졌고, 가끔은 그로부터 더 멀리 증발했다. 나는 그 이미지들 사이에서 방황했다. 계속 간직할 수 있는 이미지는 없었다.

    30대가 되었다. 이미지로부터 여전히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다만 기만하지 않기를. 이미지를 뚫고 실체의 땅에 발 벗고 서서 절망하기를. 이미지를 탈하기를. ‘탈이미지’도 결국 또 하나의 이미지일 거라 예감하며 치르는 건조한 화형식. 필름 타는 냄새.

    사랑, 2019

    30의 나는 탈이미지에 성공했을까. 이미지를 넘었을까. 이미지를 훌훌 벗다가 맨살이 너무 추워 또다른 이미지에 몸을 구겨넣고 있는 거울 속 나를 본다. 바싹 마른 콘돔처럼 영 잘 들어가지지 않는다. 눈알이 돌아간다. 이미지라는 미완의 속옷은 침대에 잠시 벗어둔다. 그것은 영원의 과제다. 침대의 목판 아랫부분에 2018이라고 새겨둔다.

    2019. 사랑이다. 돌고 돌아 결국 사랑. 사랑할 수 있기까지 자그마치 31년이 걸렸다. 수없이 죽이고 죽었다. 사랑할 수 있게 된 지금까지 나를 스쳐간 모든 것들을 경배한다. 겨울 파도가 그것들을 따뜻하게 적신다. 표류하던 배는 사랑이란 섬에 겨우 도착한다. 배를 정박시킨 밧줄은 위태롭지만 삐그덕 삐그덕 점차 바다에 적응한다. 몸에선 열이 난다. 사랑은 위험하지만 아름답다. 위험해서 아름답다. 고맙다. 사랑하고 싶다. 사랑할 수 있다. 사랑하게 됐다. 사랑한다. 사랑했다. 사랑이었다. 사랑이다.

    사랑하자. 사랑할 것이다.

    감정, 2020

    올핸 2020년이 오기도 전에 화두를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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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아(脫我), 2021

    다음 해 화두를 고민하다가 결국 떠오른 단어인데, 작년 노트를 보니 이미 탈아(脫我)란 말이 한자까지 똑같이 적혀있었다. 무의식 속에 1년을 뱅뱅 돈 느낌이다. 그보다 더 오래, ‘나는 무엇인가’ ‘인생은 무엇인가’ ‘나는 왜 사나’ ‘삶은 무엇인가’ 따위의 문장들이 32년간 내 일기장을 돌고 돌았다. 그것은 我의 기록이었다. 

    32년간 나를 스쳐간 많은 이들이 그 我에서 이제 그만 빠져나오라고 내게 손을 내밀었다. 나는 뿌리쳤다. 그건 답 같지 않았다. 달갑지 않았다. 하지만 그 반대편의 내 자폐적인 물음들 역시 점차 의미를 잃어버리고 가벼워지기만 했다. 내 글은 그 증발한 我들의 무덤이었다. 

    “자기를 버림으로써 자기를 찾으며” 이번 크리스마스 즈음 우연히 들은 문구다. 그렇다. 형식적인 질문들일랑 집어던지자. 삶이 뭔가 묻지 말고 삶 속으로 들어가 피와 땀과 땅과 바람의 세례를 받자. 我를 버리고 我를 벗자. 我를 초월하자. 그것이 진짜 我로 가는 길이다.

    2022

    유난히 늦었지만 신중하게 찾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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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품위

    목요일, 11월 23, 2023 17:38에 포스팅

    “이상한 일이지만, 그 경험 전체를 통해 인간의 품위에 대한 나의 믿음은 약해지기는커녕 오히려 강해졌다.”

    조지 오웰, 카탈루냐 찬가


    —————————————-

    2023년은 그냥 지나갔나본데.. 작년의 단어는 ‘기세'였다. (유 “몸으로 안 박아보면 안 바뀌더라고요, 결국은”)

    Posted at 10:01 AM 50 notes Permalink ∞ Reblogged from wooglog Tags: lux 2024 2023 새해 품위 dignity
    Monday, January 1, 2024

    2023 12 31

    Posted at 2:01 AM 3 notes Permalink ∞ Tags: 여행
    Sunday, December 3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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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rple East.. 2023/12/31 AM 07:17

    Posted at 9:54 AM 2 notes Permalink ∞
    Friday, December 2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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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nter

    Posted at 9:20 AM 4 notes Permalink ∞ Tags: 구례
    Thursday, December 2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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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꾸례!

    Posted at 8:21 PM 7 notes Permalink ∞
    Tuesday, December 2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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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솔천궁하처재 兜率天宮何處在

    용화세계응당시 龍華世界應當是

    도솔천궁이 어디메요

    용화세계란 응당 지금 여기이거늘

    Posted at 9:14 PM 4 notes Permalink ∞ Tags: lux 선율 화순 운주사
    Monday, December 25, 2023

    모든 사람은 술 다섯 잔째 이후로는 어떻게든 달라지기 마련이다.

    자카리아 무함마드, 연꽃 먹는 사람들

    Posted at 5:55 PM Permalink ∞ Tags: 조각 zakaria mohammad

    나는 내 시가 바닷속에서 폭발해서, 수면에는 단지 거품만 떠오르기를 바랍니다. 그 거품을 보고 독자들은 저 깊은 데에서 큰 폭발이 있었음을 알아챌 겁니다. 좋은 시는 독자들 앞에서 폭발하지 않습니다.

    자카리아 무함마드, 연꽃 먹는 사람들

    Posted at 5:52 PM 2 notes Permalink ∞ Tags: lux 조각 예술 zakaria moham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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